글로벌 백신 허브 구축 및 탄소중립 등 미래 아젠다 대응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올해 바이오분야 연구개발(R&D)에 전년 대비 15.7% 증액된 2743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24일 밝혔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신기술 기반 디지털 전환과 미래형 융·복합기술 기반 차세대 바이오 핵심 기술개발 및 상용화 지원 기조를 유지하고, 부처 협업을 통한 상용화 단계의 의약품‧의료기기 기술개발 및 글로벌 백신 허브 구축, 탄소중립 등 사회적 현안을 극복하기 위한 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 코로나19 예방 접종 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먼저 신약, 개량 의약품 개발 등 바이오 핵심기술의 사업화 지원 및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등 최신 플랫폼 백신개발에 필요한 원부자재 국산화 및 대량 공정기술 개발 지원하고, 천연 고부가가치 대체소재 발굴을 통한 신규 바이오소재 기술개발 확대·지원한다. 

또한 개발·임상·제품화 전주기 지원으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및 현장수요 기반 의료기기 개발을 통해 사용자의 수용성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기술개발을 통한 사용자 편의성 향상 및 재난 상황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이동형 병원시스템 개발하고, 의료 데이터·AI 등을 융합한 기술개발 및 비즈니스 창출을 위한 실증·사업화도 지원한다.

구체적으로는 AI·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비대면 의료서비스 기술개발 및 비약물 치료기반 디지털치료제 개발하고, 의료접근성을 강화한 직무·대상별 비대면 건강 관리 서비스 개발 지원을 확대한다. 

이와 함께 바이오매스 기반 바이오플라스틱 개발을 통해 화석연료 의존 탈피 및 화이트바이오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
 
산업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핵심 신성장동력으로 부상한 바이오산업의 기술개발 극대화를 고려해 예산을 조기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지난 17일 공고한 52개 과제, 총 388억원 규모의 ‘제1차 바이오 연구개발사업 신규지원 대상과제’에 이어, 사업별 심의위원회를 거쳐 18개 과제, 75억원 규모의 추가사업을 공고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BIG 3로 대표되는 바이오 분야의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 확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며 “의약품 제조혁신, 탄소중립, 비대면 헬스케어서비스, 비약물 디지털치료제 등 바이오 패러다임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시장 진입 및 사업화 가능성을 높이고자 R&D사업 발굴과 인프라 구축 등 바이오 분야에 정책적 지원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산업부는 이번 공고대상 사업에 대해 구체적인 지원내용, 기획의도, 신규지원 방법 및 절차 안내 등을 위해 24일, 온라인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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