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해 대외경제를 변동성, 불균형, 복합성 3가지 키워드로 정리하며, 범정부 차원의 총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홍 부총리는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된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대외경제 여건과 대응 전략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먼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엔데믹(endemic, 풍토병)으로 전환되면서 경제 정상화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올해 특히 변동성이 커질 소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기재부 제공


글로벌 경제가 완만히 회복되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의 경로 회복과 정상화가 진행될 전망이지만,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통화정책 정상화, 주요 2개국(G2) 성장둔화, 러시아-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요인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다.

불균형이 더 심화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그는 "코로나19 충격 및 부채 누적 등 개발도상국의 취약성으로 선진국과 개도국 간 회복 불균형, 계층 간 회복력 격차 확대는 물론 국제협력에서도 블록화 중심의 협력과 자국 중심 신보호주의가 병존하는 협력 불균형이 부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요 대외 현안의 복합성도 특징으로 꼽았다.

공급망 재편, 기술 패권 경쟁, 디지털·그린 경제로의 전환 등 경제·안보·기술·외교적 사안이 연계·결합해 화학적으로 융합, 대응도 점점 종합적이고 고차원적인 해법이 요구된다는 것.

홍 부총리는 "올해 대외경제 부문은 변동성을 완화하고, 불균형은 조정하며, 복합성도 잘 풀어낼 수 있도록 하는 전략·정책·실행이 각별히 중요하다"며 "그만큼 범정부 차원의 총력 대응이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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