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 2월 물량은 2012년 이후 가장 적어…시장 미치는 영향 ‘제한적’ 전망
[미디어펜=이동은 기자] 이달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이 총 1만 5132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도별로 2월만 보면 2012년(1만999가구)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다만 최근 주택 거래시장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1일 직방에 따르면 이달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1만 5132가구다. 이는 지난달 입주물량 1만 9896가구보다 24% 줄어든 규모다.

   
▲ 연도별 2월 입주물량 및 권역별 물량 전월 비교./사진=직방 제공


지역별로 수도권 입주물량은 16개 단지, 9206가구로 지난달(1만 2047가구)보다 24% 적다. 특히 서울에서 입주 물량이 많이 줄었다. 지난달에는 서울 입주물량이 5107가구로 상대적으로 많았지만, 이달은 중소형 규모의 4개 단지(1855가구)만 입주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광주, 부산, 전남 등에서 총 5926가구 입주가 진행된다.

서울 송파구 일대에 ‘호반써밋송파’ 1차와 2차가 입주 예정이다. 위례신도시 내에 위치한 해당 단지는 1차 689가구, 2차 700가구로 구성됐다. 경기도 고양시 일대에는 1333가구 규모의 ‘일산자이’ 3차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인천시 검단신도시에 위치한 1279가구 규모의 ‘검단디에트르더펠리체’도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광주시 북구에 위치한 ‘광주제일풍경채센트럴파크’(1556가구)와 전라남도 순천시에 위치한 ‘순천복성지구한신더휴’(975가구) 등이 입주 예정이다.

2월 입주물량은 과거에 비해 적은 편이지만 주택시장에 미치는 여파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대출규제·금리인상 등 대외여건 변동성과 고점 인식 확산 등으로 주택 거래시장이 관망세를 보이며 진정국면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올해 전체 입주 예정 물량은 26만 657가구다. 상반기에 전체 물량의 41%인 10만 8144가구, 하반기에 59%인 15만 2513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직방 관계자는 “하반기 이후에 물량 수급이 더 집중될 예정이다”며 “지난해보다 입주물량이 늘기 때문에 공급부족으로 인한 전셋값 상승 등 입주물량으로 인한 주택시장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지역에 따라 물량 편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지역별 입주물량 수급에 따라 시장 추이를 다르게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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