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소외계층 대상 상품권 및 선물꾸러미 전달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지방은행들이 설 연휴를 맞아 지역 이웃들을 위한 나눔행사를 벌였다. 은행 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을 기부하는 한편,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물품을 구매한 후 소외계층에게 전달하는 등 사회공헌사업에 공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부산은행은 지난 18일 부산시청에서 '설맞이 동백누리 나눔사업' 전달식을 가졌다. 동백누리 나눔사업은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동백'의 기운과 '온누리'의 의미를 담고 있다. 소외계층에게 따뜻한 온정을 나누고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취지다.

   
▲ BNK부산은행이 18일 부산시청에서 ‘설맞이 동백누리 나눔사업’ 전달식을 실시하고 지역 소외계층에게 4억 5000만원 상당의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안감찬 부산은행장, 이병진 부산시 행정부시장, 최금식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 사진=부산은행 제공


이번 나눔사업에서 부산은행은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4억 5000만원 상당의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을 전달했다. 상품권은 부산지역 8000세대와 김해·양산지역 1000세대 등 총 9000세대의 소외계층에 전달됐다. 

BNK경남은행은 지난 26일 설을 앞두고 경남과 울산지역 복지시설에 '백합나눔회 성금'을 기탁했다. 성금은 전 임직원이 월급여의 일정액을 모은 성금 750만원에 경남은행 기부금 750만원을 더해 마련됐다. 경남과 울산지역 영업점에서 추천한 복지시설 34곳에 전달되며, 복지시설 운영비로 쓰여진다. 

   
▲ 김종학 BNK경남은행 팀장(사진 오른쪽 첫번째)과 박동기 함양지점 지점장이 이정희 연꽃노인요양원 원장(사진 가운데)에게 ‘백합나눔회 성금 기탁 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 사진=경남은행 제공

더불어 경남은행은 '설맞이 사랑나눔' 사업의 일환으로 경남 시·군과 울산광역시에 2억 6200만원 상당의 지역사랑상품권과 전통시장상품권을 기탁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소외계층의 어려움을 고려해 지원 규모와 대상도 대폭 늘렸다는 후문이다. 상품권은 각 지역이 추천한 저소득층 및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 가정에 나눠 지원됐다. 

DGB대구은행은 설을 맞아 지난 27일 본점에서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온누리상품권 기부 전달식을 진행했다. 대구은행은 약 1억원 상당의 상품권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구·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대구·경북 취약계층 1900여 세대에 고루 전달될 예정이다. 

   
▲ 사진 왼쪽부터 전우헌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임성훈 DGB대구은행장, 손원조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부회장 / 사진=대구은행 제공

광주은행은 지난 28일 설 명절을 맞아 광주 서구 양동시장에서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가졌다. 광주은행은 지역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매년 명절마다 장보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상권이 크게 침체된 만큼, 올해도 장보기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는 후문이다. 

같은 날 장보기 행사에 앞서 광주은행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광주지역본부를 통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지역 결손가정에 온누리상품권 500만원을 전달했다. 광주은행 임직원들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가정을 대신해 물품을 대신 구입해주는 장보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 사진 왼쪽 세번째부터 송종욱 광주은행장, 김현미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광주지역본부장 / 사진=광주은행 제공


JB전북은행은 지난 18일 본점 1층 로비에서 '설맞이 이웃사랑 선물꾸러미 나눔' 사업 전달식을 실시했다. 전북은행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적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임직원 봉사활동을 기획했다. 이로써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지역사회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 데 앞장선다는 입장이다. 

선물꾸러미는 떡국, 라면, 햇반, 즉석카레, 김, 사탕, 커피, 치약, 칫솔, 물티슈 등 총 10종의 생필품으로 구성됐다. 전북은행은 총 1600상자(4000만원 상당)를 도내 각 시·군을 통해 독거어르신, 저소득가정 등에 전달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