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PGA(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 '신인' 최혜진(23)이 2라운드에서 순위가 조금 떨어졌지만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톱10에 포함됐다. 박인비(34)는 아쉽게 컷 탈락했다.

최혜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 러톤의 보카 리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게인브리지 LPGA(총상금 200만 달러)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이븐파 72타를 쳤다.

1라운드에서 5언더파 공동 4위로 LPGA 데뷔전 첫 라운드를 멋지게 출발했던 최혜진은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중간합계 5언더파로 공동 10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하지만 한국 선수들 가운데 10위권 안에 든 것은 최혜진이 유일했다. 최혜진은 11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이룬 대니엘 강(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에 6타 뒤졌다.

   
▲ 사진=LPGA 공식 SNS


최혜진은 국내 KLPGA 투어에서 10승을 올린 최강자지만 지난해 12월 열린 퀄리파잉 시리즈를 공동 8위로 통과하고 이번 대회를 통해 LPGA 데뷔전을 치르고 있다. 

1라운드에서 최혜진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던 이정은(26)은 이날 한 타를 잃어 합계 4언더파로 전인지(28)와 함께 공동 17위에 자리했다.

역시 LPGA 신인인 안나린(26)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합계 3언더파로 공동 2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박인비(34)는 마지막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이날 3오버파를 기록, 합계 2오버파로 컷 탈락하고 말았다. 이번 대회 컷 통과는 1오버파였다. 박인비가 컷 탈락한 것은 2020년 10월 숍라이트 LPGA 클래식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지난주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한 재미교포 대니엘 강이 이날 4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로 1라운드 단독선두였던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와 공동 선두로 나섰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는 언니 제시카 코다(이상 미국), 이정은(이상 4언더파) 등과 함께 공동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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