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임성재(24)가 역전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공동 6위로 시즌 네번째 톱10에 들었다. 김시우(27)는 공동 11위로 아쉽게 톱10 문턱을 넘지 못했다.

임성재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남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84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적어낸 임성재는 3라운드 공동 5위에서 한 계단 내려간 공동 6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새해 첫 대회였던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공동 8위에 올랐던 임성재는 다시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시즌 4번째 톱10에 들었다.

   
▲ 파머스 인슈어런스에서 공동 6위에 오른 임성재(왼쪽)와 공동 11를 기록한 김시우. /사진=PGA투어 SNS


김시우도 이날 1타를 줄였다. 버디 3개를 잡고 보기 2개를 범했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3라운드 공동 8위에서 3계단 미끄러져 공동 11위가 되며 아깝게 톱10에 들지 못했다.

대회 우승은 루크 리스트(미국)가 차지했다. 리스트는 이날 무려 6타를 줄여 15언더파 273타로 윌 잘라토리스(미국)와 동타를 이뤘다. 잘라토리스는 이날 1타밖에 못 줄였는데, 18번 홀(파5)에서 1m남짓 거리의 챔피언 퍼트를 놓쳐 리스트와 연장전을 벌여야 했다.

리스트가 18번 홀에서 벌어진 연장 1차전에서 환상적인 웨지샷을 홀컵 바로 옆에 붙여 버디를 낚아 감격적인 PGA투어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임성재는 1번 홀(파4)이 아쉬웠다. 세컨드 샷이 그린 옆 벙커에 빠져 어려움을 겪으며 더블보기를 범했다. 그래도 6번 홀(파5)과 9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잃었던 타수를 만회했다. 12번 홀(파4) 보기도 13번 홀(파5) 버디로 만회했고 17번 홀(파4)에서 6.5m 긴 거리 버디 퍼팅을 성공시켜 타수를 줄일 수 있었다.

김시우는 2번 홀(파4), 6번 홀(파5) 버디로 초반 좋은 컨디션을 보였지만 후반 보기 2개에 버디는 1개밖에 잡지 못해 순위가 공동 11위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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