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1월 이작시장 마감이 임박해 선수 2명을 한꺼번에 영입했다. 유벤투스에서 할약하던 데얀 클루셉스키(22)와 로드리고 벤탄쿠르(25)를 데려왔다.

토트넘 구단은 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와 SNS 계정을 통해 클루셉스키와 벤탄쿠르 영입 소식을 잇따라 전했다. 현지 시간으로 이적시장 마감일인 1월 31일에 전격적으로 이뤄진 영입이다. 유벤투스 구단도 이날 두 선수의 토트넘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토트넘은 클루셉스키의 경우 임대료 1000만 유로에 18개월 임대 후 완전 이적 옵션이 걸린 계약을 했고, 벤탄쿠르는 이적료 1900만 유로(약 원)에 2026년까지 계약했다.

   
▲ 토트넘이 유벤투스에서 영입한 클루셉스키(왼쪽)와 벤탄쿠르.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스웨덴 출신 공격형 미디필더 쿨루셉스키는 윙어와 중앙 미드필더까지 가능한 유망주다. 16세였던 2016년 이탈리아 무대로 진출해 아탈란타, 파르마를 거쳐 지난 시즌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2019-2020시즌 파르마에서 세리에A 10골을 기록, 신인왕에 해당하는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널리 알렸다.

우루과이 출신 미드필더 벤탄쿠르는 보카 주니어스에서 프로 무대 데뷔했다. 이후 유벤투스로 이적해 이탈리아 세리에A 3연패, 코파 이탈리아 2회 우승 등에 기여했다. 토트넘의 중원에 큰 힘을 보탤 수 있는 자원으로 꼽힌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부임 후 팀을 재정비하고 있는 토트넘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전력 보강에 나섰다. 하지만 성사 직전 단계까지 갔던 아다마 트레오레는 바르셀로나에게 빼앗겼고, 영입을 원했던 루이즈 디아즈도 리버풀로 이적했다.

소문만 나고 실제 선수 영입은 없어 '0입'이라는 조롱도 당했던 토트넘이 이적 마감일에 유벤투스 듀오를 데려와 일단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콘테 감독도 둘의 영입을 반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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