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일본이 조 1위 사우디아라비아도 꺾고 연승을 이어갔다. 일본의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본은 1일 일본 사이타마현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B조 8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2-0으로 꺾었다. 미나미노 다쿠미와 이토 준야가 골을 넣어 일본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일본은 최종예선 5연승 상승세를 이어가며 승점 18점(6승 2패)이 돼 B조 2위를 유지했다. 첫 패배를 당한 사우디는 승점 19점(6승 1무 1패)으로 조 1위를 지켰지만 일본과 승점 차는 1점으로 좁혀졌다. 아직 8차전을 치르지 않은 조 3위 호주는 승점 14점이다. 

   
▲ 사진=AFC 공식 SNS


B조는 2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직행 티켓의 주인공이 아직 안갯속에 휩싸여 있다. 그래도 일본이 최종예선 초반 부진을 딛고 5연승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월드컵 본선에 한 발 다가섰다. 

지난해 10월 원정으로 치른 사우디전에서 0-1로 패했던 일본은 설욕을 위해 총력전으로 나섰다. 오사코 유야, 미나미노 다쿠미, 이토 준야가 공격을 주도했다.

일본이 주도권을 잡고 공세를 끌어올리던 중 사우디에 악재가 생겼다. 전반 23분 압둘렐라 알 말키가 부상 당해 압둘마레크 알 카이브리로 교체되며 분위기가 어수선해졌다.

전반 32분 일본의 선제골이 터져나왔다. 우측면을 돌파한 이토가 가운데로 크로스를 내주자 미나미노가 상대 수비수를 제친 후 왼발슛을 때려 사우디 골문을 열었다.

1-0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친 일본은 후반 들어 이른 시간 추가골을 뽑아냈다. 후반 5분 이토가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때린 강한 슛이 상대 수비 사이를 뚫고 사우디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이토는 미나미노의 선제골에 도움을 올리고, 추가골까지 터뜨리며 최종예선 4경기 연속골로 최고의 감각을 뽐냈다. 

사우디는 일본의 기세에 눌려 제대로 반격을 못했다. 후반 23분 압둘 하미드의 슛이 골키퍼에게 막히는 등 한 골도 만회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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