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 전환 따라 중국∙북미 이어 국내 생산 기반 확대
2030년 글로벌 700만대 생산…점유율 20% 달성 순항
[미디어펜=박규빈 기자]포스코인터내셔널이 포항 구동 모터 코어 생산 공장을 증설해 본격 생산에 나섰다고 8일 밝혔다. 이날 포항 사업장에서 진행된 준공식에는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김학용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사장, 고객사인 현대모비스와 LG 마그나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오른쪽에서 여섯번 째)과 회사 관계자들이 경북 포항 사업장 내 구동 모터 코어 생산 전용 공장 준공을 기념하고 있다./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포항 신축 공장은 친환경차 구동 모터 코어 전용으로, 연산 능력은 100만대 수준이다. 올해 말까지 전용 프레스·후공정 조립 라인을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이번 포항 신공장 준공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구동 모터 코어 국내 생산 목표이자 최대 수준인 200만대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전기차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함에 따라 핵심 부품인 구동 모터 코어 수요 역시 급성장이 전망되고 있어 이번 공장 신축이 향후 고객사 확대를 위한 기회요인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기·수소차 중심으로의 자동차 시장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기차 구동모터코아 생산·판매를 전략 사업으로 선정한 바 있다. 국내 생산라인 증설뿐 아니라 중국∙미주∙유럽 등 해외 신규 물량을 확보하는 데도 집중해 2030년까지 국내 200만대, 해외 500만대, 총 700만대 생산 체제를 구축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 2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국내는 이번에 포항 신축공장을 준공하고, 해외는 중국 생산법인인 포스코 코어(POSCO-CORE) 유상증자 참여, 멕시코 생산 법인 설립 투자에 이어 올해 안에 유럽 지역에도 생산거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2025년 전세계 친환경차 판매 전망은 연간 2,000만 대 규모로,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은 이 가운데 10% 가량인 200만 대 분량의 구동 모터 코어를 수주했다. 중국 포스코 코어(POSCO-CORE)의 경우에도 중국 내 전기차 바람을 타고 2025년 생산 목표량인 90만 대 중 54만 대 수주를 완료하는 등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친환경차 철강 부품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구동모터코아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해 기술 투자도 진행해오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국내 모터코아 제조사 중에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의 천안 금형 연구소를 확장해 관련 제조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주시보 사장은 "그룹의 지주사 전환 전략에 맞춰 친환경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며 "친환경차 생산 전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구동 모터 코어 중심의 친환경차 철강 부품 사업을 집중 육성해 기업 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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