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두 경기 연속 실망스런 모습을 보였다. FA컵에서 2부리그 팀에 져 16강 진출에 실패하더니, 리그 경기에서는 꼴찌 팀과 비겨 순위가 하락했다.

맨유는 9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번리와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폴 포그바의 선제골을 지켜내지 못했고, 교체 출전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침묵했다. 

   
▲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SNS


승점 1점만 보탠 맨유는 승점 39점을 기록, 이날 왓포드를 1-0으로 꺾은 웨스트햄(승점 40점)에 밀려 4위에서 5위로 떨어졌다.

앞서 지난 5일 FA컵 32강전에서 미들즈브러(2부리그)를 만나 연장전까지 비긴 후 승부차기 끝에 패하는 수모를 당했던 맨유는 이날 리그 최하위 번리를 상대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번리는 승점 14로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다.

에딘손 카바니, 제이든 산초, 브루노 페르난데스, 래시포드 등을 선발로 내세운 맨유는 전반 18분 루크 쇼의 오버래핑에 이은 컷백을 포그바가 골로 마무리하며 리드를 잡았다.

이후 주도권을 잡고도 추가골을 넣지 못하던 맨유는 후반 3분 번리의 제이 로드리게스에게 동점골을 얻어맞았다.

맨유는 후반 23분 카바니 대신 호날두를 투입하는 등 공세를 끌어올렸지만 좋은 기회에서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끝내 승리를 위한 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