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엔씨소프트의 정기 주주총회가 진행된 가운데 업계의 예상과는 다르게 최대주주인 넥슨과의 마찰을 벌어지지 않았다.

엔씨소프트는 27일 오전 9시 경기 성남시 판교사옥에서 주주총회를 열어 제무제표 승인, 김택진 대표 사내이사 재선임, 이사보수한도 승인 등 3건을 주주들의 투표로 의결했다.

   
 

당초 업계의 예상과는 다르게 넥슨 측을 대표해 참가한 김정욱 전무는 “넷마블게임즈 투자가 어떤 절차를 통해 된 것인지 자료를 공개해 달라”며 “김택진 대표의 재신임에 찬성한다. 좀 더 경영에 매진해 달라”는 의견을 전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주총에서 지분 소유 목적으로 ‘경영 참가’로 변경 공시한 넥슨 측이 영향력 행사에 나설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이날 소액주주들은 엔씨소프트에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다. 일부 소액주주들은 최근 사장으로 승진한 김택진 대표의 부인 윤송이 사장의 경영 능력에 대해 의문을 표시했다.

또 넷마블게임즈와의 주식거래를 비판하고 NC다이노스 야구단 운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에 김택진 대표는 “넷마블은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회사로 넷마블 투자는 매우 잘 한 결정”이라며 “기자회견이나 공시를 통해 이미 세부자료는 공개했으며 일부는 양사간 경영상 이슈로 공개하지 못하지만 성과로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사장 선임과 관련해서는 “미국 등 세계 시장에서 중심적 역할을 했으며 모바일 시장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고자 사장으로 임명한 것”이라고 설명했으며 NC다이노스 운영과 관련해서도 “야구단 운영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