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명품관, 2년간 재개장 작업 ‘남성 명품’ 라인업 완성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현대백화점 본점과 함께 서울 압구정동 터줏대감으로 꼽히는 갤러리아백화점이 명품관 남성 특화층 재개장을 2년 만에 완료했다. 

최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단일 점포로 국내 매출 1위에 올랐고, 업계 1위 롯데백화점도 강남점 고급화에 나섰다. 갤러리아는 강남 상권에서 국내 최초 명품 전문 백화점의 자존심을 지킨다는 의지다. 

   
▲ 갤러리아 명품관 웨스트 4층 명품 남성층 내부 전경/사진=한화갤러리아 제공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명품관 서관(웨스트) 4층 남성층을 지난 2년 동안 순차적으로 리뉴얼 하고, 명품 남성 특화층으로 완성했다고 10일 밝혔다.

갤러리아명품관은 2019년 말부터 기존 컨템포러리 남성 브랜드로 구성된 웨스트 4층을 루이비통과 구찌·디올·셀린느·펜디 등 명품 브랜드들의 남성 특화 매장을 대거 들여오면서 명품 남성 존으로 탈바꿈했다. 올해는 페라가모·발렌시아가·지방시·돌체앤가바나 등의 매장을 열고 남성 럭셔리 존을 완성했다.

기존 웨스트 4층은 브랜드 간 벽, 인테리어 등으로 구분이 없고, 하나의 인테리어로 통일된 보더리스(Borderless) 매장이었다. 이번 개편으로 브랜드 간 구분이 명확한 박스형 매장으로 바뀌었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MZ세대들의 명품 브랜드 로열티가 강해지면서 기존 상품 중심의 매장 연출에서 브랜드 중심의 매장 연출로 변화를 꾀했다”며, “이번 리뉴얼 완료로 기존 동관(이스트) 4층부터 웨스트 4층까지 총 두 개 층에 걸쳐 하이엔드 남성 특화 조닝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불가리 남성 전용 매장과 명품시계 입문용으로 잘 알려진 태그호이어·브라이틀링·몽블랑 등 하이주얼리&워치를 명품 남성 의류 카테고리와 함께 구성했다. 명품 수요가 급격히 증가한 남성들의 소비가 의류부터 하이주얼리&워치로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우영미’의 바(Bar)형태의 ‘카페 맨메이드’를 지난 1월에 웨스트 4층에 열었다. 

대대적인 변화를 꾀하면서 웨스트 4층의 2021년 매출은 전년 대비 33% 신장했다. 올해 1월 매출은 전년 1월 대비 51% 신장했다. 특히 지난해 명품관 매출에서 30-40대 남성들의 비중은 전년 대비 53% 신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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