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경훈(31)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 첫날 2위로 좋은 출발을 했다.

이경훈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스코츠데일(파71)에서 열린 대회(총상금 870만달러)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5타를 쳤다. 일몰로 경기가 중단돼 일부 선수들이 라운드를 못 마친 가운데 2개 홀을 남기고 7언더파를 기록한 사히스 티갈라(미국)가 1위로 나섰다. 이경훈은 선두에 한 타 뒤진 단독 2위에 자리했다.

   
▲ 사진=PGA투어 SNS


2018-2019시즌 PGA투어에 공식 데뷔한 이경훈은 지난해 이 대회 2위로 개인 최고 순위를 기록했고, 5월 열린 AT&T 바이런 넬슨에서 PGA투어 80번째 도전만에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번 대회 상위권 출발을 한 만큼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할 만하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이경훈은 11번 홀(파4) 버디로 출발이 좋았지만 전반에는 타수를 더 줄이지 못했다. 후반 들어 샷 감각이 폭발했다. 2번 홀(파4) 버디에 이어 3번 홀(파5)에서는 이글을 잡아냈고 4번 홀(파3)에서 버디를 낚아 무섭게 타수를 줄였다.

김시우와 강성훈은 나란히 1언더파로 공동 44위에 이름을 올렸다.

브룩스 켑카(미국)가 5언더파로 공동 3위, 세계랭킹 1위 욘 람(스페인)은 4언더파 공동 7위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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