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시우(27)와 강성훈(35)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WM 피닉스 오픈(총상금 82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순위를 많이 끌어올렸다.

김시우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스코츠데일(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8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3라운드 공동 44위에서 18계단 상승한 공동 26위에 올랐다.

   
▲ 김시우(왼쪽)와 강성훈 /사진=PGA투어 공식 SNS


1~3라운드에서 하위권에 머물렀던 강성훈은 이날 버디 7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언더파 65타로 선전했다. 역시 합계 8언더파가 돼 3라운드보다 무려 27계단 순위를 끌어올리며 김시우와 나란히 공동 26위에 자리했다.

1라운드 출발이 가장 좋아 기대됐던 이경훈은 순위가 계속 내려가 3라운드 공동 44위까지 미끄러졌다가 최종 공동 38위(5언더파)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이경훈은 이글 1개, 버디 1개, 보기 2개로 1타밖에 못 줄였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김시우는 12번홀(파3)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트려 보기를 범하며 초반 흔들리는 듯했으나 곧바로 13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만회했다. 이후 15번홀(파5)과 17번홀(파4) 버디로 상승세를 탔고, 후반에는 보기 없이 두 타를 더 줄였다. 

강성훈은 전반 라운드 12~14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몰아쳐 타수를 줄여나갔다. 16번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17번홀(파4) 버디로 만회했다. 후반에도 1번홀(파4)과 6번홀(파4), 9번홀(파4)에서 버디 찬스를 놓치지 않으며 순위 도약에 성공했다.

한편 대회 우승은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차지했다. 셰플러는 최종 합계 16언더파로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와 동타를 이뤄 연장 승부를 벌였다. 3차 연장전 끝에 우승 버디 퍼팅을 성공시켜 PGA투어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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