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IA 타이거즈 선발투수 2명이 한꺼번에 부상으로 스프링캠프에서 이탈했다.

KIA 구단은 15일 "임기영이 왼쪽 옆구리 내복사근에 미세손상을 입어 재활군으로 이동했고, 이의리도 손가락 물집으로 스프링 캠프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 임기영(왼쪽)과 이의리. /사진=KIA 타이거즈


임기영은 앞으로 3주 정도 치료와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아 재활군으로 이동했다. 손상된 근육이 회복되더라도 재활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개막 때까지 복귀하기 힘들 전망이다.

손에 물집이 잡힌 이의리에 대해 구단은 "치료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지만 무리시키지 않겠다는 방침에 따라 재활군으로 갔다. 안정을 취한 뒤 다시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KIA의 올 시즌 선발 투수진은 양현종과 두 외국인투수 션 놀린, 로니 윌리엄스, 그리고 임기영과 이의리로 내정돼 있다. 임기영의 선발 합류가 늦어지고, 이의리는 훈련 공백으로 개막에 맞춰 최상의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힘들어진다면 KIA의 시즌 초반 마운드 운영에 차질이 생긴다.

KIA는 두 선수가 캠프에서 이탈함에 따라 퓨처스(2군) 캠프에서 훈련 중이던 이민우와 김현준을 1군 캠프로 불러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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