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안병훈(31)이 PGA(미국프로골프)투어 2부인 콘페리투어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다음 시즌 PGA투어 복귀를 위한 든든한 발판을 하나 놓았다.

안병훈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우드 랜치의 레이크우드 내셔널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콘페리투어 리컴 선캐스트 클래식(총상금 75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쳤다. 

전날까지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이날 최종 라운드에 나선 안병훈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역전 우승했다.

   
▲ 사진=콘페리투어 공식 SNS


한국과 중국 탁구 국가대표 출신 안재형-자오즈민의 아들인 안병훈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골프 유망주로 주목 받았다. 2009년 US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고, 2011년 프로로 전향했다. 유러피언투어에서 뛰며 2015년 메이저 대회인 BMW 챔피언십에서 프로 첫 승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2015~2016시즌 비회원으로 PGA 투어에서 활동을 시작. 2016~2017시즌부터 정식으로 PGA투어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한 채 2020~2021시즌 부진에 빠져 투어 시드를 잃고 2부 콘페리투어로 내려갔다. 그리고 3번째 출전한 이번 리컴 선캐스트 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며 다시 존재감을 드러냈다.

안병훈은 우승 상금으로 13만5000달러(약 1억6000만원)를 받았고, 콘페리투어 포인트 5위로 올라섰다. 콘페리투어에서 시즌 포인트 25위 이내에 들면 PGA투어 출전권을 얻는다.

한편, 안병훈과 함께 콘페리투어에 참가 중인 김성현(24)은 이날 5언더파를 몰아치며 합계 16언더파로 순위를 공동 18위에서 공동 2위로 끌어올렸다. 김성현의 콘페리투어 포인트는 공동 8위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