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외국인 인력 부족에 대응,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4월부터 공공형 계절근로 시범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올해 처음 도입되는 이 사업은 지방자치단체가 선정한 농협이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고용하고, 1개월 미만의 단기 인력이 필요한 농가에 지원하는 방식이다.

   
▲ 농림축산식품부 청사/사진=미디어펜


기존의 계절근로제 아래서는 농가가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3개월(C-4 비자)이나 5개월(E-8 비자)간 직접 고용할 수밖에 없어, 1개월 미만의 단기 고용 인력이 필요한 농가로서는 어려움이 있었다.

공공형 계절근로제는 농협이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해 급여를 지급하며, 내국인 작업반장을 포함한 영농작업반을 구성해 농가에 제공한다.

계절근로자는 체류 기간에 지자체가 마련한 숙소에 머물며 사업에 참여하는 농가를 순회하게 되며, 농가는 사전에 지자체 및 농협과 협의해 산정한 이용료를 농협에 지급하면 된다.

올해는 우선 전북 무주와 임실, 충남 부여, 경북 고령 등 4개 지자체가 외국인 계절 근로자 320명을 도입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는 사업대상자 선정 결과를 법무부에 제출했으며, 25일 법무부가 주관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배정심사협의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이덕민 농식품부 경영인력과장은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을 통해 농번기 등 특정 기간에 집중되는 단기인력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코로나19로 외국인 출입국이 어려워 가중된 인력난에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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