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팬 위한 수출준비 박차”
원소주 팝업매장 대기 1664명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가수 박재범이 개발한 소주가 해외 수출까지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기업이 양분하는 국내 소주시장에 영향을 미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26일 원소주 제조사 원스피리츠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외 팬들을 위한 수출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해외배송 및 수출에 대해서는 준비를 마치는대로 공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 지난 2월25일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에 원소주 팝업 매장이 문을 열었다./사진=이서우 기자


원스피리츠는 박재범이 소주 브랜드 개발을 위해 지난해 4월 설립한 회사다. 첫 번째 제품인 원소주(WON SOJU)는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다. 알코올 도수 22도에  375㎖ 1병 가격은 1만4900원이다. 국내산 쌀만을 사용하고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았다. 감압증류 방식을 통해 음용감이 깨끗하고 부드럽다. 

강원도 원주에 양조시설을 두고 있는 원소주는 지역특산주로 분류돼 온라인판매가 가능하다. 다음 달 말부터는 원소주 공식 온라인몰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원소주는 식당과 주점 등에서 오프라인 판매를 하고 있지는 않지만, 온라인과 해외 수출만으로도 상당한 매출을 올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현재는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지하 1층에서 원소주 팝업 매장을 국내 최초로 운영 중이다. 오는 3월3일까지 단 일주일간 열리는 팝업 매장에서는 원소주를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팝업 매장이 문을 연 지난 25일 소비자가 몰리면서 예약 시스템이 잠시 마비되는 현상까지 벌어졌다. 이날 오후 2시경 입장 대기자만 무려 1664명에 달했다. 

   
▲ 지난 2월25일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에 원소주 팝업 매장이 문을 열었다./사진=이서우 기자


원소주 팝업 매장은 성인 인증 절차를 거친 후 입장 가능하다. △칵테일 존 △이벤트 존 △디스플레이 존 △굿즈 존 등 4개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현장에서만 볼 수 있는 잔을 판매하고, 원소주를 구매하면 특별판 상자와 쇼핑백에 넣어 제공한다. 원소주 전용 프레임을 적용한 즉석 사진 부스에서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준다. 

칵테일 존에선 원소주로 제조한 칵테일 ‘원밀리언’과 ‘원토디’를 판매한다. 박재범 대표가 가장 즐기는 메뉴는 탄산수 페리에를 활용한 시원한 칵테일인 원밀리언이다. 원밀리언 1잔과 원소주 로고모양 초콜릿을 세트로 1만2000원에 판매한다. 

원소주 관계자는 “오프라인 판매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좋은 채널들과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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