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파업 등으로 온라인은 증가세 둔화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올해 1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오프라인(18.4%)과 온라인 부문(9.1%)에서 모두 성장세를 이어가 전년동월 대비 13.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27일 발표한 ‘2022년 1월 주요유통업체 매출동향’에서 설 명절에 따른 명절선물 판매 증가, 할인행사 매출 호조 등으로 오프라인 및 온라인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루이 비통 남성 전문 매장 입구./사진=현대백화점 제공


비대면 소비의 일상화로 온라인 매출은 지속 성장세이나 전년도 대비 성장세는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군별로는 가전·문화(-4.4%) 매출은 감소했으나, 나머지 모든 상품군의 매출 증가했고 매출액 증가율은 해외유명브랜드(46.5%), 패션·잡화(22.1%), 식품(17.2%) 순으로 집계됐다.

오프라인에서는 설 명절 선물수요 증가 등으로 아동·스포츠(40.9%), 패션·잡화(26.9%) 등의 판매가 증가한 반면 가전·문화(-2.7%) 판매는 감소했으며, 온라인에서는 공연·음식배달·e쿠폰 관련 상품 등의 판매호조로 서비스·기타(23.3%) 매출이 지속 증가한 반면, 가전·문화(-4.7%), 아동·스포츠(-0.6%) 품목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준대형마트(SSM)의 구매건수는 감소했으나, 대량 구매 경향으로 구매단가는 증가했으며 대형마트·백화점·편의점의 구매건수 및 구매단가는 모두 증가했다.   

업태별로는 대형마트·백화점·편의점·SSM의 오프라인 매출 비중이 2.0%포인트 증가한 반면, 온라인 매출 비중은 2.0%포인트 감소했다.

   
▲ 2022년 1월 기준 전년동월 대비 매출 증감률./자료=산업부


산업부는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동월 대비 9.1% 증가해 지속성장세이나, 택배파업 영향, 가전·전자부문 매출 하락 등으로 성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TV, 냉장고, 세탁기 등 대형가전과 노트북·컴퓨터 판매 부진으로 매출비중이 큰 가전·전자 부문에서 감소한 것이 컸다는 매출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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