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액 16조 5438억…연말 세일 기저효과에 전월비로는 감소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지난달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 거래액 비중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대비 11.5% 증가했으나, 연말 급증했던 영향으로 전월 대비로는 줄었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1월 온라인쇼핑 동향'을 보면, 전달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6조 5438억원으로 작년 동월보다 11.5% 증가했다.

   
▲ 모바일쇼핑/사진=미디어펜 DB


이는 월별 거래액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지난해 12월(17조 8165억원)과 비교하면, 7.1% 감소한 것이다.

통계청 이민경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업체들이 보통 11∼12월에 연말 할인행사를 하기 때문에, 전월 대비로는 온라인 거래액이 줄었다"며 "다만 설 명절을 맞아 비대면 선물 수요가 늘어나면서, 식품군 온라인 거래액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음식료품 온라인 거래액이 2조 4808억원으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고, 농축수산물(8766억원)도 역대 최대 거래액을 달성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여행·교통서비스 거래액(1조 172억원)이 103.7% 급증, 지난해의 두 배가 넘는 수준으로 늘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여행 등 이동이 급감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로 외부 활동이 늘면서 의복(17.7%), 신발(14.6%) 등도 증가했다.

반면 화장품 온라인 거래는 20.5% 급감했고, 가전(-5.0%), 도서(-4.8%) 등도 줄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년 전보다 17.5% 늘어난 12조 4978억원이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비중은 75.5%로, 모바일 포함 통계 작성이 시작된 지난 2013년 이래 사상 최대치를 갈아 치웠다.

특히 배달 주문 등 음식서비스의 경우,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이 97.8%에 달했다.

이(e) 쿠폰서비스(90.6%), 아동 유아용품(82.8%) 등도 비중이 높았다.

전체 소매판매액 중 온라인쇼핑 상품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율은 28.1%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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