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임성재(24)가 이전 대회 컷 탈락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00만달러) 첫 날 공동 5위로 나섰다. 김시우(27)도 공동 11위로 무난한 출발을 했다.

임성재는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로지(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를 쳤다. 7언더파로 단독 선두로 나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 3타 뒤진 공동 5위다.

   
▲ 사진=PGA투어 SNS


임성재는 지난 주 혼다 클래식에서는 컷 통과를 하지 못했다. 심기일전한 모습을 보이며 흔들렸던 샷 감각을 되찾아 상위권으로 1라운드를 마쳐 이번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임성재는 12·14·16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로 차근차근 타수를 줄여나갔다. 후반에는 4번 홀(파5) 버디를 5번 홀(파4) 보기로 까먹었지만 6번 홀(파5)에서 다시 버디에 성공해 한 타를 더 줄였다.

김시우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 3개로 3언더파를 기록, 공동 11위로 출발했다. 이경훈(31)은 보기를 5개나 범하고도 이글 1개와 버디 5개로 2언더파를 적어내 공동 21위에 자리했다.

매킬로이가 첫 날 가장 무서운 기세를 보였다.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7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빌리 호셸, J.J. 스펀, 보 호슬러(이상 미국)가 나란히 5언더파로 매킬로이와 2타 차 공동 2위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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