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216명 역대 최다, 재택치료 100만명 돌파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5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오미크론 변이 유행 여파로 25만명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216명으로, 첫 하루 200명대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 5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오미크론 변이 유행 여파로 25만명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216명으로, 첫 하루 200명대의 사망자가 발생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25만 4327명 늘어 누적 421만 265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 발표된 역대 최다 기록인 26만 6853명보다 1만 2526명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5만 4250명, 해외유입이 77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7만 243명, 서울 5만 3191명, 인천 1만 8838명으로 수도권에서만 14만 2272명(56.0%)이 나왔다. 

비수도권은 부산 2만 1820명, 경남 1만 5146명, 대구 9563명, 경북 8219명, 충남 8010명, 광주 7398명, 전북 6980명, 충북 6944명, 전남 5966명, 강원 5915명, 대전 5693명, 울산 5581명, 제주 3285명, 세종 1458명 등 11만 1978명(44.0%)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한 신규 확진자는 경기 7만 244명, 서울 5만 3193명, 인천 1만 8838명 등이다. 지난달 27일부터 1주간 신규 확진자 추이를 살펴보면, 일평균 약 19만 7342명이 감염된 셈이다.

이날 현재 누적 확진자는 421만 2652명으로 지난달 28일 300만명을 넘은 지 닷새 만에 4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6일 누적 확진자가 100만명을 넘어서기 까지 748일(2년 18일)이 소요된 것과 견주면 폭발적인 증가세다. 일부 연구기관은 하루 최대 35만명 확진을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초·중·고교 등교 수업이 시작된 데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이날부터 식당·카페, 유흥시설, 노래(코인)연습장, 목욕장 등 다중이용시설 12종의 영업시간이 10시에서 11시로 늘어난 상태다. 며칠 내로 누적 확진자 수가 500만명에 도달할 가능성이 점쳐지는 까닭이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전날 사망자는 216명으로, 하루 사망자로는 최다 인원이다. 직전일에는 186명을 기록했다. 

누적 사망자는 8796명, 누적 치명률은 0.21%다. 사망자를 연령별로 보면 80세 이상이 13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70대 44명, 60대 21명, 50대 9명, 40대 4명 등이다. 30대와 20대 사망자도 각각 1명씩 나왔다.

위중증 환자는 896명으로 전날 797명보다 99명 증가했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달 19일 400명을 넘은 후 2주 만에 900명에 도달했다. 

코로나19 중환자용 병상은 절반 이상 가동 중이다. 이날 0시 기준 중증병상 가동률은 53.5%(2747개 중 1469개 사용)로 전날 50.5%보다 3%포인트(p) 상승했다. 수도권 가동률은 49.6%, 비수도권 가동률은 이보다 높은 62.6%다.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58.5%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와 임시검사소에서는 총 55만 9026건의 검사가 진행됐다. 검사 양성률은 42.9%다.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6.5%(누적 4438만 8119명)이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61.9%(누적 3174만 6117명)가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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