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 베이징에서 ‘갤럭시S6’ 월드투어를 열고 스마트폰 최대 시장인 중국 공략을 시작했다.

   
▲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갤럭시S6’ 월드투어 행사에서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가 최초로 공개되는 모습이다./사진=삼성전자 제공

‘가이러스’ 선포 현지화 마케팅 본격화

삼성전자는 베이징을 시작으로 광저우 2일, 상하이 3일, 선양 7일, 청두 8일, 우한 9일, 시안 10일 등 중국 전역을 순회하며 런칭 행사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중국 전역에서 론칭 행사를 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일부터 시작되는 예약 판매 열기를 끌어올리고 출시일인 17일까지 중국 전역을 삼성전자 갤럭시S6 열풍으로 휩싸이게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의 공식 중문 표기를 ‘가이러스(盖乐世)’로 새롭게 정하고 삼성전자 갤럭시S6부터 적용해 중국 현지화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지난 2011년 ‘가이스(盖世)’라는 중문 표기를 사용했지만 이후에는 영문 ‘Galaxy’로 표기해 왔다.하지만 갤럭시가 중국인들에게 발음도 어렵고 의미 전달도 쉽지 않아 발음이 비슷하고 뜻도 좋은 중문 표기를 찾아왔다.

가이러스는 ‘세상(世)을 행복(乐)으로 덮는다(盖)’는 뜻을 가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가이스에 젊은층이 좋아하는 단어인 러(乐)를 넣어 선호도를 높이고 갤럭시와 발음을 비슷하게 만들었다.

갤럭시S6 중국 월드투어 행사의 첫 시작은 지난달 31일 베이징 798 거리에 위치한 751D 파크에서 열렸다.

낡은 군수품 공장에서 현재 베이징 최고의 예술문화 지역이 된 798 거리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미디어, 거래선, 소비자 등 1000 여명이 참여했다.

저녁 8시부터 시작된 1부 행사는 360도 스크린으로 둘러싸인 웅장한 행사장에서 제품 공개와 키노트 스피치가 이어지며 제품을 상세히 소개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중국의 유명 진행자인 차오양(Cao Yang)이 진행자로 나선 2부 행사는 패션 디자이너 왕페이이(Wang Peiyi), 여배우 루이(Lu Yi), 사진가 루오 샤오인(Luo Xiaoyin) 등 6명의 소비자 패널이 등장해 갤럭시S6의 다양한 특장점을 재미있게 풀어내는 토크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사진 빨리 찍기 대회, 셀피(셀프 카메라) 달인의 촬영 시연, 소비자의 스마트폰과 삼성전자 갤럭시S6의 충전 속도 비교, 무선 충전 시연 등 다양한 관객 참여형 무대를 통해 자연스럽게 참석자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삼성전자는 11일~19일까지 행사가 개최된 7개 도시 중심가에 100㎡ 규모의 전시장을 개장할 계획이다.

   
▲ 갤럭시S6 월드투어 행사 직전 미디어와 소비자들이 행사장 입장을 위해 대기하고 있는 모습이다./사진=삼성전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