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 13만명 확진, 중증병상 가동률 56.4%, 재택치료 112만명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오미크론 변이 확산 여파로 급증하면서 6일에도 신규 확진자 수가 24만명을 넘어섰다. 

   
▲ 코로나19 확진자가 오미크론 변이 확산 여파로 급증하면서 6일에도 신규 확진자 수가 24만명을 넘어섰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24만 3628명 늘어 누적 445만 626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 25만 4327명보다 1만 699명 줄었다. 그러나 일주일 전인 지난달 27일 16만 3561명에 견주면 1.5배에 달한다. 방역당국은 여러 연구기관의 예측 결과를 종합해 이달 중순께 하루 최대 35만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4만 3540명, 해외유입이 88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6만 6833명, 서울 4만 9449명, 인천 1만 4854명으로 수도권에서만 13만 1136명(53.8%)이 나왔다. 

비수도권은 부산 2만 6204명, 경남 1만 4417명, 대구 8896명, 경북 8191명, 충남 7285명, 전북 6840명, 전남 5704명, 광주 6656명, 충북 6230명, 대전 6189명, 강원 5702명, 울산 5015명, 제주 3691명, 세종 1384명 등 11만 2404명(46.2%) 등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한 신규 확진자는 경기 6만 6837명, 서울 4만 9450명, 부산 2만 6205명, 인천 1만 4859명 등이다. 지난달 28일부터 최근 1주간 신규 확진자 수를 살펴보면, 일평균 20만 8778명이 신규확진으로 판정받았다. 

오미크론 변이 여파로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누적 확진자는 전날 400만명대를 돌파했다. 현 추세로는 2∼3일 내 500만명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특히 전날부터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여파로 유행 속도와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사적모임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6명까지만 가능하지만,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은 오후 10시에서 오후 11시로 연장됐다. 

여기에 지난 2일부터 초·중·고교 등교 수업이 시작해 학령기 감염자 증가도 우려된다. 국내발생 신규확진자 중 18세 이하가 차지하는 비중은 23.1%에 달한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하루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전날 사망자는 161명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다를 기록했던 직전일 216명에 견줘 50명 줄었다. 누적 사망자는 8957명, 누적 치명률은 0.20%다. 사망자의 연령대는 80세 이상 107명, 70대 31명, 60대 14명, 50대 7명이다. 20대와 30대에서도 각 1명 집계됐다.  

위중증 환자는 885명으로 전날 896명보다 11명 줄었다. 위중증 환자는 이달 중 1700명∼2750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위중증 환자의 연령대도 80세 이상 303명, 70대 234명, 60대 200명 등 고령층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0세 미만 6명, 10대 2명 등 저연령층 환자도 있다.

한편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도 높아지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중증병상 가동률은 56.4%(2747개 중 1550개 사용)로 전날 53.5%보다 2.9%포인트(p) 올랐다. 수도권 가동률은 52.8%, 비수도권 가동률은 이보다 높은 65.1%다.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치료하는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61.4%로 전날 58.5%보다 2.9%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 수는 112만 50명으로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은 전날 102만 5973명보다 9만 4077명 늘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와 임시검사소에서는 총 52만 7509건의 검사가 진행됐다. 검사 양성률은 43.6%다.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6.5%(누적 4439만 4032명)이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62.0%(누적 3180만 986명)가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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