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지정학적 리스크 불구 호조...코로나 직전 수준 회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미국 고용시장이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도 불구,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전 수준을 회복했다.

이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경로를 뒷받침하는 것이기도 하다.

미국의 2월 비농가 취업자 수는 67만 8000명 증가, 전망치(42만 3000명)을 훨씬 상회했다.

실업률은 전월대비 0.2%포인트 내린 3.8%였고, 경제활동참가율도 62.3%로 0.1%포인트 올라 2개월 연속 개선됐다.

   
▲ 미국 자동차부품 공장 노동자들/사진=미디어펜DB


특히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진정되면서 여가숙박업이 17만 9000명, 전문사업은 9만 5000명 취업자가 증가하는 등, 대면서비스업 고용이 57만 3000명 현저히 늘었다.

제조업도 금속가공, 기계, 식품제조업을 중심으로 10만 5000명 취업자가 많아졌다.

전문가들은 1월에는 오미크론 우려를 불식하는 고용 호조를 확인했고, 2월 지표에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발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견조한 고용 증가가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이전보다 비농가 취업자 수는 1.4% 부족하는 데 그쳐, 직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는 평가다.

우크라이나 전쟁 역시 미국 경제에 미칠 악영향은 크지 않다. 미국은 원유와 식량 수출국이다.

이에 따라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최근 의회 청문회에서 3월 금리인상을 예고한 가운데, 이번 고용 호조는 연준의 긴축 기조를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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