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구동 시 필수 일부 소스 코드 유출은 시인
[미디어펜=박규빈 기자]삼성전자가 최근 외국 해커 그룹 랩서스의 해킹 공격과 관련, 임직원·고객 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7일 밝혔다.

   
▲ 서울 서초구 서초동 소재 삼성전자 서초 사옥 입구./사진=미디어펜 DB

삼성전자는 '해킹 이슈'에 관한 사내 공지를 통해 외부의 정보 탈취 시도를 인지해 즉시 전사 정보보호센터·MX사업부 시큐리티팀이 보안 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대응 체제를 가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인된 유출 자료에는 갤럭시 구동에 필요한 일부 소스 코드가 포함돼 있으나 임직원과 고객의 개인 정보는 해당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회사 비즈니스와 고객에 미치는 영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추가 정보 유출을 차단하고 임직원과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 중"이라며 "임직원들에게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고 부연했다.

지난 5일 해커 그룹 랩서스는 삼성전자 서버를 해킹했다며 소스 코드 등 기밀 데이터 일부를 공개한 바 있다. 랩서스는 "탈취한 데이터가 압축된 폴더 3개를 합치면 190GB에 달하고, 이를 파일 공유 프로그램 토렌트에 게재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랩서스는 지난 1일에는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서버에서 그래픽 처리 장치(GPU) 회로도를 포함한 중요한 데이터를 빼냈고, 엔비디아는 이를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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