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화재안전 관련 법령 대폭 개정 적용… 준불연 등급 단열재 필수
우레탄은 열관리 효율 특성 뛰어나, 글라스울은 화재 안전 강해
준불연 등급 우레탄으로 화재 안전 위한 시간 확보, 인명 사고 줄인다
경동원 세이프 시리즈 출시, 단열재부터 보드, 패널까지 준불연 라인업
[미디어펜=문수호 기자] 최근 평택 팸스 물류창고 및 덕평 물류센터 화재로 인해 안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관련 법규 강화와 함께 화재 안전성을 높인 단열재에 이목이 쏠린다.

이천 화재를 비롯해 굵직한 사고로 인해 인명 피해가 끊이지 않으면서, 공장 및 창고 등 건축물 화재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이에 정부에서도 건축안전 모니터링 강화와 함께 건축물 피난방화구조 등의 기준에 관한 규칙일부 개정 및 건축자재 등 품질인정 및 관리기준제정에 나서며 업계 내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올해부터 바뀐 법령에 따르면 앞으로 창고 등 건축물에 사용된 내단열재에도 난연 등급 이상의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그만큼 화재 안전에 만전을 기한 조치라 할 수 있다.

기존에는 외단열, 방화문, 내화창 등에만 집중했다면 올해부터는 내단열재도 품질관리품목으로 지정하면서 난연 등급 이상의 제품만 사용할 수 있게 해 화재 사고를 줄이려는 목적이다.

 

   
▲ 경동원의 준불연 등급 우레탄 단열재 세이프보드./사진=경동원 제공

준불연 등급 단열재 왜 필요한가?

최근 평택 물류창고와 덕평 물류센터 화재는 우레탄 단열재를 사용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냉동창고의 경우 열관리 특성상 우레탄 단열재 사용이 불가피하다. 정부에서 최근 몇 년 동안 건축물 열관류율 기준을 강화하면서 우레탄 단열재 사용이 늘고 있다.

글라스울 등 화재에 강한 무기재료 단열재도 있지만, 열관리 측면에서 우레탄을 따라갈 수 없어 화재에 취약한 우레탄 단열재를 사용하는 것이다. 우레탄은 화재 발생 시 강한 유독가스와 매연을 배출하기 때문에 화재 인명 사고의 주범으로 꼽힌다.

평택 물류창고나 덕평 물류센터의 경우 내부에는 우레탄 단열재를 사용하고 외부는 글라스울 단열재를 사용해 화재 안전에 나름 만전을 기했지만, 내부 화재로 인한 우레탄 단열재의 약점을 피하지 못했다.

우레탄 건축자재는 탁월한 단열 성능, 내구성 및 시공성을 갖췄음에도 유기재료의 특성상 화재에 취약하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만약 준불연 우레탄 단열재를 사용할 경우 화재 확산 방지를 위한 시간을 벌 수 있는 만큼, 인명 사고가 줄어들 가능성이 커진다. 그동안 기준에 맞는 제품이 없었지만 최근 안전성 강화 추세에 맞는 제품이 나오고 있다.

 

경동원, 준불연 우레탄 시리즈 세이프선봬

경동원이 준불연 우레탄 심재를 활용한 보드 타입의 단열재 세이프보드(xafe board)’KCL 화재본부 실화재센터에서 진행한 건축물 외부마감시스템의 화재안전 성능시험(한국산업표준 KS F 8414, 이하 실물모형화재 시험)의 판정기준을 만족하며 화재 안전성을 입증했다.

경동원은 친환경 발포제를 사용한 심재 준불연 우레탄 단열재 세이프보드와 외장마감용 강판을 이용해 구성된 시스템으로 시험 기준을 통과했다. 이는 지난해 4월과 6월 스프레이 타입의 세이프폼(xafe foam)’을 이용해 칼라강판 마감재와 테라코타 패널 마감재로 예비 고시된 기준을 만족한 것에 이어 우레탄 단열재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우레탄은 화재에 취약하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돼왔지만, 경동원의 새로운 우레탄 제품들은 준불연 성능을 확보한 것이다.

경동원은 무기소재를 활용한 독자적 기술력을 기반으로, 우레탄 단열재 시장에 또 다른 변화도 준비하고 있다. 강화된 법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준불연 우레탄 샌드위치패널인 세이프패널(xafe panel)을 개발해 이에 대한 화재 안전성 시험도 눈앞에 두고 있다.

샌드위치패널은 건축자재품질안정제도의 인정품목으로 법령에 맞지 않은 제품을 사용해 문제가 되면 해당 업체는 6개월에서 최장 2년간 영업정지를 당한다.

화재안전을 위한 여러 법안이 개정된 상황에서 준불연 성능을 확보하지 못한 제품은 사용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상황이다.

하지만 경동원이 세이프폼과 세이프보드에 이어 세이프패널까지 화재 안전성 시험을 통과하게 되면, 건축물 전반에 적용이 가능한 준불연 우레탄 단열재 라인업이 확보되는 셈이어서 우레탄 단열재 시장에도 새로운 활로가 열릴 전망이다.

경동원 관계자는 제로 에너지나 탄소중립에 대한 전 지구적 노력이 이어지는 등 에너지의 효율적 사용의 중요성이 점차 강화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화재 안전을 강화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단열 성능을 높여나가는 것이라며 강화된 법규를 충족하면서도 유기소재인 우레탄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는 준불연 우레탄 기술을 통해, 고객에게 안전한 생활환경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문수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