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규빈 기자]카카오가 동해안 산불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힘을 모은다.

카카오는 자사 사회 공헌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의 긴급 모금 캠페인에 59만명이 넘는 이용자들이 참여해, 12억원이 넘는 기부금이 모였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울진·강릉·삼척 등 동해안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복구·이재민 지원을 위해 운영 중이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도 이용자들과 뜻을 함께하기 위해 10억원 상당의 개인 보유 주식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한다.

모금액은 각 기관으로 전달돼 산불 피해 지역 이재민을 위한 식료품·담요 등 생필품과 구호 키트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또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이재민들의 주거·생계 지원금으로도 사용된다.

모금 참여를 희망하는 이용자는 모금함 페이지를 통해 금액을 직접 기부하거나, 하단 댓글 작성을 통해 가능하다. 댓글 작성 시 카카오가 1000원을 기부하며, 응원 또는 공유 시에는 100원을 추가로 기부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갑작스럽게 발생한 산불 피해 주민을 돕기 위해 이용자들의 온정의 손길이 어느 때보다 빠르게 이어지고 있다"며 "추가 피해 없이 현장이 안전하게 복구되고, 주민들이 신속히 일상을 회복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