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안정적 양식 기반 구축 등 5차 진흥 기본계획 수립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해양수산부는 하천, 댐, 호수, 저수지 등에서 이뤄지는 내수면 어업 육성을 위해, '제5차 내수면 어업 진흥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9일 밝혔다.

오는 2026년까지 생산량을 4만 2000t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내수면 어업은 뱀장어, 미꾸라지, 메기, 재첩, 다슬기 등 다양한 먹거리를 생산, 잠재력이 높은 어업 분야다.

   
▲ '제5차 내수면 어업 진흥 기본 계획' 개요/자료=해양수산부 제공


해수부는 우선 내수면 어가 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대비, 내수면 수산물을 양식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통해 수온, 수질, 사료 등 양식에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인공지능(AI)으로 분석, 자동으로 최적의 생육조건을 제공하는 데이터 기반 양식 시스템을 개발해 보급키로 했다.

이를 통해 내수면 어업 수산물 생산량을 2026년까지 4만 2000t(톤)으로, 생산 금액을 6000억원으로 각각 늘린다는 방침이다.

지난 2020년 현재 어업 생산량은 3만 4000t, 생산 금액은 4441억원이다.

해수부는 또 인공 산란장과 토속 어종 방류 등 내수면 수산 자원 조성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정기 조사를 강화하고, 내수면 생태계를 회복하기 위해 국내 주요 하천에 어도(魚道)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불법 어업 지도·단속 체계를 정부 중심에서 민·관 공조 체계로 전환, 관리를 강화한다.

이와 함께 온라인 직거래를 활성화하고, 로컬 푸드와 대형 소비처에 입점하는 등, 유통 채널 다양화에도 적극 나선다.

그러면서 내수면 수산물을 원·재료로 한 간편식과 밀키트 등 가공 식품을 개발하고, 업체들이 공동 이용할 수 있는 내수면 수산물 가공 인프라를 조성한다.

최현호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관은 "제5차 내수면 어업 진흥 기본 계획을 통해, 내수면 어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 등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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