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 열고 절박한 심정 호소
[미디어펜=유진의 기자]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조금 부족하고 다 마음에 들지는 않더라도 누가 지금의 도전들을 잘 해결할 수 있는지, 누가 더 일을 잘할 일꾼인지 꼼꼼히 따져보고 꼭 투표해달라"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나 하나쯤이야' 혹은 '거기서 거기 아니겠나' 하다 보면 원하지 않는 사람이 정부 최고책임자가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배제와 폭력은 안 된다"며 "이번 대선이 분열과 갈등, 증오를 부추기는 정치가 아니라 통합의 정치, 연대와 협력의 정치의 시작점이 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을 기다린다"고 호소했다.

   
▲ 지난 7일 유튜버에게 피습을 당하고 병원에 입원했던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8일 퇴원해 이재명 후보의 여의도 유세에 동행한 모습./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지난 7일 선거 유세 도중 피습 사고를 당한 송 대표는 이날 머리에 붕대를 감은채 파란색 털모자를 쓰고 기자회견장에 나왔다.

그는 "치료도 제대로 못 받고 다시 거리로 나선 저에게 말리는 분도 계셨고 격려해주시는 분들도 계셨다"며 "불쌍하게 봐달라는 말씀이 아니고, 그만큼 절박하다는 심정을 호소하고 싶다"고 말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지금 대한민국은 대전환의 중대한 갈림길에 놓여 있다"며 "단순히 5년이 아닌 앞으로 20년의 명운이 걸린 선거이며 위기 극복을 위해 능력을 발휘할 유능한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아무리 밉다고 앞으로 5년의 미래를 상대 당에 대한 증오로 채울 수는 없다"며 "대한민국의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다시 한번 힘을 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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