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러시아 광고영업 중단...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넷플릭스도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의 여파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급성장했던 글로벌 인터넷 공룡들도 상당한 피해를 입을 전망이다.

구글은 최근 러시아에서의 공고 영업 중단을 발표했다. 검색, 유튜브, 디스플레이 광고 모두 해당된다.

유튜브는 이미 1일부터 러시아 관영 매체의 수익화를 중단했었고, 이번에 추가 조치했다.

또 페이스북(기업명 메타)은 러시아 국영 매체의 수익화를 단절했고, 러시아는 페이스북 접속을 차단했으며, 트위터와 스냅도 광고 집행을 끊었다.

중국 틱톡도 '가짜뉴스법'으로 인해 동영상 업로드를 금지했고 넷플릭스, 마스터카드, 비자, 마이크로소프트, 어도비 역시 서비스 및 신규 영업을 중단했다.

   
▲ 구글, 유튜브 기업 이미지/사진=각 사 홈페이지


온라인 플랫폼의 러시아 매출 비중은 미미, 당장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으로 예상된다.

구글과 페이스북은 러시아 매출 비중이 지난 2020년 각각 0.6%, 0.2%로 추정되며, 페이스북은 러시아 사용자가 6600만 명으로 전체의 2% 수준이다.

그러나 간접적인 영향까지 따지면, 1분기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 가팔라지는 미 달러화 강세는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의 매출에 부정적이고, 정치적 사건 발생 시 일부 브랜드 광고주는 광고비 집행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

베이징 동계올림픽도 이전 대비 컨텐츠 및 사용량 증가와 광고비 수혜가 미미했다.

정용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이슈는 대형 플랫폼 기업의 단기 매출액에 부정적 영향을 야기할 것"이라며 "관련 이슈의 지속 여부에 따라 매출에 대한 영향이 지속될 리스크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2분기에는 아마존 등 이커머스의 성장률 재확대가 전망된다"면서 "특히 제한적인 코로나19 이후 공급망 차질 영향은 긍정적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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