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양희영(33)과 김효주(27)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60만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양희영은 12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셋째날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LPGA 통산 4승 가운데 3승을 이 대회에서 거둬 태국에서 유난히 강한 면모를 보인 양희영은 중간 합계 15언더파로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21언더파로 단독 선두로 나선 나나 마센(덴마크)과는 6타 차. 최종 4라운드에서 따라잡기가 만만찮은 격차지만 톱10 진입 가능성은 높였다.

   
▲ 양희영(왼쪽), 김효주. /사진=LPGA 공식 SNS


김효주는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역시 합계 15언더파로 양희영과 함께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효주도 톱10 그 이상의 성적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양희영은 1번홀(파5) 버디로 좋은 출발을 했고 3~5번홀에서 3연속 버디로 초반 무서운 기세를 보였다. 9번홀(파4) 보기로 주춤했으나 10번홀(파5) 버디로 곧바로 만회했다.  이후 13번홀(파4)과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김효주는 1, 2번홀 연속 버디 후 5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9번홀(파4) 버디로 전반을 마무리했고 14, 15번홀 연속 버디 후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마지막 18번홀(파5)을 남기고 기상 악화로 약 1시간 30분가량 대기하다가 다시 라운딩에 나서 18번홀은 파로 마무리했다.

마센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합계 21언더파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린시위(중국)와 셀린 부티에(프랑스)가 마센에 1타 뒤진 공동 2위(이상 20언더파)로 치열한 선두권 경쟁을 벌였다.

2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하타오카 나사(일본)는 2타만 줄여 공동 4위(18언더파)로 밀려났고, 호주 교포 오수현은 1타를 잃는 부진으로 공동 11위(15언더파)로 떨어졌다.

2라운드 공동 11위였더 이정은(26)은 10계단 하락한 공동 21위(12언더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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