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까다로운 상대 김천 상무를 꺾고 순위를 끌어올렸다.

인천은 13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김천과 '하나원큐 K리그1 2022' 5라운드 홈경기에서 무고사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인천은 승점 10점(3승1무1패)이 돼 7위에서 3위로 점프했다. 김천은 승점 7점(2승1무2패)에 머물러 4위에서 5위로 미끄러졌다.

인천은 이용재, 무고사, 이명주, 김도혁, 김보섭, 여름 등을 선발 출전시켰다. 김천은 조규성, 권창훈,  서진수, 이영재, 고승범 등으로 맞섰다.

경기 초반 인천 김도혁의 슛이 옆그물을 때리고, 김천은 고승범의 프리킥 슛이 골대를 맞고 나가며 각각 한 차례씩 좋은 기회를 흘려보냈다.

   
▲ 인천 무고사가 선제골을 터뜨린 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천이 선제골을 가져갔다. 김천의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16분 정현철의 백패스가 느슨하자 무고사가 재빨리 공을 가로챘다. 골키퍼를 따돌린 무고사가 좁은 각에도 정확한 대각선 슛으로 골을 뽑아냈다. 무고사는 시즌 2호 골로 인천의 홈경기 400호 골의 주인공이 됐다.

반격에 나선 김천이 조규성, 이영재, 권창훈의 슛으로 인천 골문을 노렸지만 골대를 벗어나거나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은 인천이 1-0으로 리드한 채 끝났다.

후반 들어 두 팀 모두 바쁘게 움직였다. 김천은 추격골이, 인천은 달아나는 골이 필요했다. 때맞춘 선수 교체도 잇따랐다.

인천은 이동수의 강력한 슛이 동료 얼굴을 맞았고 여름의 중거리포는 빗나갔다. 김천은 패스의 세밀함이 떨어져 실수가 많이 나오면서 아쉬운 장면을 연출했다. 김지현이 쏜 예리한 슛은 골대를 살짝 비껴갔다.

김천은 교체 카드도 통하지 않으면서 끝내 인천의 골문을 열지 못한 채 그대로 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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