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 계약취소주택 2가구 무순위 청약
[미디어펜=이동은 기자]서울과 세종에서 수억원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일명 '로또 단지'가 나올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 서울과 세종에서 수억원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단지가 나왔다. 사진은 아파트를 바라보고 있는 한 시민의 모습./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14일 업계에 따르면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 단지는 오는 16일 계약 취소주택 2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 신청을 받는다.

서울 강동구 일대의 고덕주공7단지를 재건축한 해당 단지는 2017년 5월 분양 후 입주를 완료했다. 이번에 무순위 청약으로 나온 물량은 공급질서 교란 등으로 계약이 취소된 주택이다.

청약통장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지난 11일 기준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무주택 세대주는 누구나 청약 가능하다.

해당 단지는 당첨만 되면 8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기대되면서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전용면적 84㎡ 2가구의 분양가는 2017년 당시 분양가로 발코니 확장비 등을 포함해 2층과 26층이 각각 7억2530만원, 7억9400만원이다. 지난해 같은 면적은 16억~16억8000만원에 거래됐으며, 현재 호가는 최고 18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실거주 의무가 없어 자금 부담도 덜하다. 당첨 시 계약금으로 10%인 7000만~8000만원을 마련하면 5월 31일까지 내야 하는 잔금은 전세보증금으로 해결할 수 있다. 전세가는 84㎡가 7억~8억원에 형성돼 있다.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는 오는 16일 청약을 받으며, 당첨자 발표 예정일은 21일이다.

세종에서도 수억원의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단지가 나왔다. 시티건설은 가락마을 6·7단지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의 분양 전환 후 잔여 물량인 199가구를 분양한다.

해당 단지는 2013년 공공건설임대주택으로 공급됐으며, 임대의무기간 5년이 지나고 우선분양전환 후 임차인이 분양 전환을 포기하거나 부적격이 발생한 물량을 일반에 분양한다.

공급물량은 59㎡ 143가구와 84㎡ 56가구 등 총 199가구다. 분양가는 59㎡가 1억6882만~1억7139만원, 84㎡가 2억2252만~2억2351만원이다.

최근 84㎡는 지난달 5억7500만원(16층), 1월 6억원(18층)에 거래됐으며, 59㎡는 중개거래 기준 지난달 4억200만원(4층), 5억 8000만원(24층)에 거래됐다.

공급물량의 60%는 세종시에 1년 이상 거주한 자에게 우선 공급되며, 나머지 40%는 1년 미만 거주자와 기타지역 거주자에게 배정된다.

청약 일정은 오는 2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2일 1순위, 23일 2순위 신청을 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청약, 대출 규제 등으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청약 열기가 다소 움츠러들었지만 수억원의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만큼 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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