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DI지수 지난주 26.5% 급등...유럽 러시아산 석탄 대체 수요 급증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우크라이나 사태로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산 석탄을 다른 나라산으로 대체하려는 수요 때문에, 해운 벌크 운임이 급등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공급 차질에 따른 컨테이너 항만 적체는 상당 부분 해소됐고, 운임도 내렸다.

지난주 벌크선 운임을 나타내는 발틱운임(BDI)지수는 2718포인트로, 전주대비 26.5% 급등했다.

   
▲ 컨테이너로 가득 찬 미국 로스앤젤레스 항만과 그 앞바다에서 대기 중인 선박들/사진=연합뉴스


브라질산 철광석 수요가 확대되고, 유럽의 석탄 수요 증가 및 러시아산 석탄 대체를 위한 인도네시아발 석탄 수요 강세가 운임 상승을 견인했다.

연초부터 운임이 강세 기조를 유지하는 소형선은 벌크 선종 중 가장 수급이 타이트하다.

반면 컨테이너 운임지수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SCFI)지수는 전주보다 2.6% 하락, 4625포인트로 8주 연속 내렸다.

유럽, 미주 등 주요 노선에서 운임이 약세를 보였다.

코로나19 사태 회복기에 극심했던 미주 서안의 항만 적체도, 뚜렷하게 개선됐다.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 해양교역소에서 발표한 3월 10일 기준 미 서안에서 대기 중인 컨테이너선은 50척으로 감소했다.

지난 1월 9일 109척으로 최고치를 찍은 후, '반토막'이 됐다.

미주 동안도 제한적인 개선세를 보였으나, 유럽은 소폭 악화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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