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새내이’ 디지털 광고 4일 만에 조회수 120만
장애인 올 캐스팅, 롯데그룹 슬로건을 수어로 표현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롯데그룹은 회사 슬로건 ‘오늘을 새롭게, 내일을 이롭게(New Today, Better Tomorrow)’를 내세운 디지털 광고가 공개 4일 만에 유튜브 누적 조회수 120만 회를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 롯데그룹 디지털 광고 영상에서 김홍인(가운데) 등 청각장애인 댄서들이 ‘오늘을 새롭게, 내일을 이롭게(New Today, Better Tomorrow)’란 슬로건을 수어 안무로 표현하고 있다./사진=롯데지주 제공


해당 광고에는 소년24에 참가한 김홍인 댄서(청각장애), 2020 도쿄 패럴림픽에 출전한 유병훈 육상선수(지체장애), 2018 평창 패럴림픽 개/폐막식에서 공연한 김용우 무용가(지체장애)와 고아라 발레리나(청각장애) 등이 출연한다.

이들은 영상 속에서 다양한 직업군의 장애인 15명으로 분하고,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이로운 영향력을 펼치는 모습을 선보였다.

롯데는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인기를 얻었던 기존 CM송을 그대로 사용하면서도, 그룹 슬로건은 수어 안무로 풀어냈다. 청각장애인도 롯데의 슬로건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기업 광고 영역에서 장애인 비장애인 간 문화적 격차를 해소하는 ‘배리어 프리’를 실현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광고 초반 20초 동안 소리 없이 무대를 준비하는 모델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청각장애에 대한 자연스러운 공감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롯데는 신동빈 회장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2013년 롯데그룹 다양성 헌장을 제정했다. 여성 인재 및 장애인 채용 확대, 외국인 임직원 육성 등 제도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조직 내에서도 차별을 없애고 개인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자는 내용이다. 이를 소비자 대상 공감 캠페인으로 확장하는 게 이번 디지털 광고의 취지다. 

롯데 관계자는 “앞으로도 MZ세대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새로운 방식으로 다양성의 가치를 표현한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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