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이르면 5월부터 자산 축소"…양적 축소 본격화 예고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년 3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또 올해 남은 6번 회의 때마다 금리를 올릴 것을 시사하며, 본격적인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연준은 1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낸 성명에서, 현재 연 0.00~0.25%인 기준금리를 0.25∼0.50%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사진=연합뉴스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인 점도표(dot plot)를 보면, 올해 말 금리 수준을 1.9%로 예상했다.

올해 남은 6번의 FOMC 회의 때, 6번 모두 0.25%포인트씩 인상하는 것을 예고한 셈이다.

이는 일자리가 안정된 반면 최근 물가 상승률이 4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어서,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일자리 성장세가 최근 몇 달 간 강력했고 실업률도 떨어졌다며 "물가는 상승 기조를 유지했는데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높은 에너지 가격, 광범위한 물가 압력과 관련된 수급의 불일치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가오는 회의에서 국채와 기관 부채, 주택저당증권(MBS)의 보유를 줄이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양적 긴축에도 본격적으로 착수할 것임을 예고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이르면 5월부터 자산 축소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지난 2020년부터 코로나19 대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에 대응, 미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 등을 대거 사들여 현재 보유 자산이 9조 달러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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