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첼시(잉글랜드)가 릴 LOSC(프랑스)를 2차전에서도 꺾고 8강에 올랐다. 유벤투스(이탈리아)는 비야레알(스페인)에 완패해 탈락했다.

첼시는 17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릴의 피에르 모루아 경기장에서 열린 릴과 '2021-2022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1차전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던 첼시는 합계 스코어 4-1로 릴을 누르고 8강에 안착했다.

   
▲ 사진=첼시 공식 SNS


1차전 패배로 승리가 필요했던 릴이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먼저 기세를 올렸다. 전반 38분 첼시의 조르지뉴가 핸드볼 파울을 범했고,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일마즈가 강력한 슛으로 골을 성공시켜 릴에 리드를 안겼다.

첼시도 가만있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풀리식이 조르지뉴의 패스를 받아 동점골을 터트렸다. 후반 들어 계속 릴 골문을 노리던 첼시는 후반 26분 경기를 뒤집었다. 마운트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침투해 들어간 아스필리쿠에타가 무릎으로 방향을 바꿔 역전골을 넣었다.

릴이 만회를 위해 사력을 다했으나 첼시의 골문은 더 이상 열리지 않았고, 8강행 티켓은 첼시에게 주어졌다.

   
▲ 사진=비야레알 공식 SNS


한편, 유벤투스는 같은 시각 이탈리아 토리노의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비야레알과 2차전 홈 경기에서 0-3으로 졌다. 1차전 원정에서 1-1로 비겼던 유벤투스는 홈에서의 대패로 합계 스코어 1-4로 비야레알에 밀려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두 팀은 전반전까지 0-0으로 팽팽히 맞서 승부를 알 수 없었다. 비야레알이 후반 중반 코클랭, 추쿠에제, 모레노를 잇따라 교체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꾀한 것이 통했다.

후반 33분 박스 안쪽으로 파고들던 코클랭이 유벤투스 수비의 태클에 걸려 쓰러졌다. VAR을 거쳐 페널티킥이 주어졌고, 키커로 나선 모레노가 침착하게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기세가 오른 비야레알은 후반 40분 코너킥 상황에서 토레스의 골로 점수 차를 벌렸고, 추가시간 상대 핸드볼 파울로 또 페널티킥 기회를 얻어 단주마가 쐐기골을 터뜨렸다.

유벤투스는 한 골도 만회하지 못한 채 8강행 티켓을 비야레알에게 넘겨주고 말았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