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전소된 충북 청주 '소나무작은도서관' 되살리기 위해 지역사회와 협동
[미디어펜=이다빈 기자]한화건설은 화재 피해를 입은 충북 청주의 ‘소나무작은도서관’을 101번째 포레나 도서관으로 재탄생 시키고 18일 충북 청주시 소나무지역아동센터에서 개관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 포레나 도서관 101호점 개관식에서 박혜진 소나무지역아동센터장(좌측 네 번째), 박세영 한화건설 전무(좌측 일곱 번째), 도의원·시의원 및 한화건설 봉사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화건설


개관식에는 박세영 한화건설 전무를 비롯해 박혜진 소나무지역아동센터장, 도의원·시의원 및 지역 주민들이 참석했다. 

소나무작은도서관은 소나무지역아동센터에서 지역 아이들을 위해 청주시의 한 가정집을 빌려 개관한 작은 도서관이다. 지역아동센터 돌봄 아이들과 인근 초등학생들이 어울려 실내 스포츠, 미술, 음악 등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공부방 역할을 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9일 발생한 화재로 시설이 전소되는 등 피해를 입었다.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한화 포레나 청주매봉’ 공사현장 직원들이 지원을 제안을 했고 대표이사 최광호 부회장이 보고받은 자리에서 전격 승인했다. 이에 한화건설 임직원들이 모은 밝은세상기금 5000만원과 회사 기금 8000만원을 활용해 새로운 도서관 조성 공사가 시작됐다.

한화건설은 신규로 마련된 주택 건물의 1층을 전체적으로 리모델링해 포레나 도서관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노후된 단독주택은 주택 앞마당부터 화장실까지 쾌적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한화건설 직원들도 내부 인테리어 공사, 붙박이 책장 조립, 도서 배치 등 공간 리모델링 등 봉사를 이어갔다.

또한 인문학교실, 창의놀이교실, 글로벌 언어교실, 융합예술교실 등을 함께 조성해 도서관이 커뮤니티 공간이자 지역 주민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왔다. 

박혜진 소나무지역아동센터장은 “화재로 인해 소나무작은도서관을 계속 운영할 수 없게 되어 폐쇄를 고민하고 있을 때 한화건설에서 희망을 주셨다”며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새롭게 지어진 공간을 더욱 소중하고 아름답게 가꿔가겠다”고 말했다.
 
최광호 한화건설 부회장은 “화마가 빼앗아간 꿈과 희망의 공간을 아이들에게 되찾아 줄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건설의 주거 브랜드인 ‘포레나’의 이름을 딴 포레나 도서관 조성사업은 장애인복지시설 등 사회복지시설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도서관을 만드는 사업이다. 한화건설은 지난 2011년부터 12년간 해당 활동을 펼쳐오며 약 6만권의 도서를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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