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화 이글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완파하고 시범경기 3승째를 올렸다. 외국인 투수 라이언 카펜터의 호투와 타선의 활약이 조화를 이뤘다.

한화는 1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2022시즌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8-1로 이겼다. 한화 선발로 나선 외국인투수 라이언 카펜터가 4이닝 무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압도했고, 타선은 이성원의 홈런 등 장단 12안타로 8점을 뽑아냈다.

전날 NC 다이노스를 3-1로 꺾었던 한화는 2연승으로 시범경기 전적 3승3패가 됐다. 전날 SSG에 3-4로 졌던 키움은 2연패를 당해 3승1무3패로 한화와 함께 승률 5할을 기록했다.

   
▲ 사진=한화 이글스


카펜터가 역투하며 정규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카펜터는 1회말 1사 후 송성문에게 단타 하나를 내준 외에는 더 이상 안타를 맞지 않고 호투를 이어갔다. 2회말 1사 후 김웅빈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자 곧바로 김주형을 병살타로 유도해 위기를 만들지 않았다. 4이닝을 던지며 삼진 6개를 잡아냈고 1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으로 제 몫을 해냈다.

이후 등판한 불펜진도 6회 박윤철(1⅓이닝)이 1실점한 외에는 박준영(1이닝), 김기탁(⅔이닝), 김재영(1이닝), 김종수(1이닝)가 고루 무실점 피칭을 했다.

한화는 1회초 터크먼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내고 2회에는 이성원의 솔로포 등으로 2점을 추가해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5회초에는 2사 1, 2루에서 김태연이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이는 2루타를 때려냈다. 6회초 상대 실책으로 한 점을 달아난 한화는 9회초  노시환이 1사 만루에서 2타점 2루타를 날려 큰 점수 차로 이길 수 있었다.

키움은 선발 최원태가 3이닝 3실점하고 물러났고 불펜진도 한화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내지 못했다.

키움 타선도 부진했다. 6회말 김수환의 솔로홈런 한 방으로 영패만 면했을 뿐이다. 야시엘 푸이그는 2차례 타석에 들어서 모두 삼진을 당한 후 교체됐다.

한편 이날 시범경기는 고척돔 한화-키움전 외에 나머지 4경기는 모두 비로 인해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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