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석탄운송 수요 감소...글로벌 국가들 곡물수출 제한 확대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지난주 해운 운임은 컨테이너 약세가 지속되고, 벌크선도 하락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한국시간) 기준 발틱운임(BDI)지수는 2606포인트로, 전주 대비 4.2% 하락했다.

긴급 석탄 수요가 감소하면서, 초대형선을 중심으로 운임이 약세였다.

주 초 유럽 향 석탄 수요가 위축되면서 운임이 약세였다가, 주 후반 호주 및 브라질에서 철광석 물동량이 회복되면서 상승 전환했다.

   
▲ 미국 로스앤젤레스 항만과 그 앞바다에서 대기 중인 선박들/사진=연합뉴스


글로벌 국가들의 곡물 수출 제한이 확대되고 있다.

러시아는 6월 말까지 곡물 수출을 중단할 계획이고, 이집트는 밀과 콩 수출을 금지했다.

인도네시아도 팜유 수출 제한을 강화했고, 헝가리와 터키 등도 수출 규모 축소 또는 수출 통제 강화를 결정했다.

이는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비료 생산 축소 및 공급 부족 우려 때문이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SCFI)지수는 전주보다 1.8% 하락한 4540포인트를 18일 기록했다.

SCFI지수는 9주 연속 하락했는데, 미주 동안은 보합세를 유지했으나 미주 서안 및 유럽 노선에서 운임이 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의 항만 적체는 현저히 감소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미국 서안에서 대기 중인 컨테이너선은 지난 1월 9일 109척에서 3월 15일에는 43척으로 줄었고, 미주 동안도 적체가 감소하는 모습이다.

유럽 노선의 경우도 항만 적체 증가로 운임이 약세를 보였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