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글로벌 공급망 유관기관 협력회의 개최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국내 최초의 글로벌 공급망 이슈 상시·전문 분석기관인 ‘글로벌 공급망 분석센터’가 21일 서울 강남구 소재 트레이드타워에서 ‘공급망 유관기관 협력회의’를 개최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및 중국의 지역 봉쇄 등 공급망 위기 요인 점검에 나섰다.

   
▲ 우크라이나 사태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일러스트=연합뉴스


글로벌 공급망 분석센터(이하 ‘분석센터’)는 지난 2월 출범한 이래 정부부처, 무역관, 업종별 협회 및 주요기업 등으로부터 수집된 주요 산업 관련 국내·외 동향을 심층 분석하고 공급망 관련 이상징후 발견시 이를 신속히 전파하고 대응조치를 제언하는 등 국가 조기경보시스템(EWS) 운용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분석센터는 지난 3일부터 ‘글로벌 공급망 인사이트’라는 공급망 관련 전문 분석지를 매주 목요일마다 발간해 10만개 이상의 기업 등에 메일·사화관계서비스망(SNS) 형태로 배포·공유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에 따르면, ‘인사이트’는 공급망과 관련한 주요 이슈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소식지로, 기업인 등으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고 있으며, 구독 문의가 수백건에 달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이날 회의를 통해 ‘분석센터’의 협력기관은 당초 10여 개에서 약 30개로 확대돼, 보다 기업 비즈니스 현장에 가까운 협업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산업부는 ‘분석센터’가 원자재-소재-부품-최종재-유통 등 실물경제 공급망 전반을 아우르는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는 만큼, 앞으로 분석센터를 중심으로 우리 기업들의 공급망 지원 업무를 강화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경호 소재부품장비협력관은 “공급망 업무는 결국 기업이 주체인 비즈니스 활동인 만큼, 현장의 기업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기업들의 현장 목소리를 반영하는 민-관 협력의 공급망 지원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조상현 분석센터장은 “공급망 업무는 기업의 비즈니스 영역처럼 국내와 해외가 모두 중요한 데 특히, 기업의 공급망 관련 대응이 살아 있는 유기체처럼 계속 변화하는 만큼, 오히려 한국 본사가 위치한 국내 기관들간 네트워크 및 정보 공유가 더 중요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날 협의를 통해 해외 부문에 강점이 있는 기존 무역협회·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더해 산업·에너지 등 국내 실물경제 부문의 대표적인 유관기관들이 협력 대응체계를 구축한 것은 큰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했다.

한편 최근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관련해, 산업부는 지난 17일부터 ‘소재부품 수급대응 지원센터’를 공급망 애로해소 One-Stop 창구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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