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올해 첫 유럽 여행 상품 1시간에 2500건 주문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와 함께 올해는 그간 억눌렀던 해외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21일부터 국내나 해외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본접종을 완료하고, 접종 이력을 등록한 해외 입국자들은 7일간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 지난 11일 이 같은 내용의 격리 지침 완화를 발표한 이후 홈쇼핑과 이커머스에서는 여행 상품이 불티나게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 롯데홈쇼핑은 지난 3월20일 홈쇼핑 업계에서 올해 처음으로 내놓은 유럽 여행 상품이 1시간 동안 주문금액 18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사진=롯데홈쇼핑 제공


롯데홈쇼핑은 지난 20일 오후 9시 35분 선보인 유럽 여행 상품이 60분 동안 주문 2500건이 몰리며 주문금액 180억 원을 기록했다. 홈쇼핑에서 올해 업계 처음으로 내놓은 유럽 여행 상품이다. 

해당 상품은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4개국을 여행하는 ‘북유럽 10일’과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3개국을 여행하는 ‘서유럽 12일’ 등이다. 코로나 19이전 유럽 여행 상품과 비교해 주문량이 2배 증가했다.

롯데홈쇼핑은 해외여행에 대한 소비자 기대를 반영해 여행 상품 판매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오는 27일 오후 9시 35분 ‘스위스 8일’, ’북유럽 10일’, ’서유럽 12일’ 등 프리미엄 유럽 패키지를 선보인다. 향후 하와이, 사이판 등 인기 여행지를 중심으로 상품 판매를 확대한다. 

강재준 롯데홈쇼핑 식품리빙부문장은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의무 면제에 맞춰 유럽 여행 상품을 올해 업계 최초로 선보인 결과 억눌렸던 여행 심리와 맞물려 고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며 “앞으로 인기 여행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과 구성으로 발 빠르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CJ온스타일은 여행사 교원KRT와 손잡고 지난 17일 선보인 하와이 패키지 여행 상품에 한 시간 동안 약 1200여 건의 주문이 몰려, 90억 원이 넘는 주문금액을 기록했다. 이달부터 TV홈쇼핑과 T커머스 채널에서 해외여행 상품 판매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티몬에서는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방침이 발표된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한 주간 팔린 해외여행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4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제주여행 성장률보다 10배나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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