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북한은 지난 3월 발생한 통일준비위원회(통준위) 전문위원의 '개성공단 USB 적발' 사건을 재차 거론하며 '흡수통일 준비기구'라는 비난을 계속 이어갔다.
연합뉴스는 북한의 대외용 주간지인 통일신보의 보도를 인용한 4일자 시론을 인용 보도하며 "통일준비위원회라는 것이 북의 제도붕괴를 노린 체제대결의 기구라는 것이 더욱 여지없이 드러나게 된 것"이라는 북한의 주장을 보도했다.
'개성공단 USB 적발' 사건은 지난달 25일 김성재 통준위 사회문화분과위원장 등이 포함된 일행 중 한 위원이 개성공단 방문시 '북한 붕괴 대응방안' 등이 담긴 USB를 가방에 넣어갔다가 북한 측에 적발된 사건이다.
일련의 논란에 대해 북한은 통준위 위원장을 겸하는 박근혜 대통령을 직접 거론하며 "현 집권자가 통준위 원장이니 사실상 흡수통일을 준비하는 대통령"이라고 공세를 이어갔다.
통일신보는 "(남한이) 체제대결로 계속 나간다면 북도 가만히 있을 수 없다"며 "전쟁을 바라지 않는다면 흡수통일의 꿈을 접고 화해의 길로 나서라"고 요구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2일과 3일 양일에 걸쳐 단거리 미사일 5발을 발사했으며 발사현장에는 김정은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