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지난 1일 예악판매가 시작된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SK텔레콤은 예약시작 당일 9시간만에 5000대 물량이 완판 됐을 정도다.

   
▲ 삼성전자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 체험존에서 소비자들이 제품을 체험하고 있는 모습.

이통 3사에서 진행 중인 체험존의 관심도 뜨겁다. 체험존에는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를 찾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지난달 23일부터 전국 250~300여개의 자사 대리점에서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의 예약가입 등을 안내하고 체험할 수 있는 갤럭시 제품 체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강남역에 위치한 SK텔레콤 대리점에서 갤럭시S6 제품을 체험한 김 모씨(26·여)는 “현재 갤럭시S3를 사용 중인데 스마트폰을 바꿀 때가 돼서 들렸다”며 “회사 동료들이 갤럭시S6 엣지 디자인이 예쁘다고 해서 봤는데 기대 이상”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영등포에 한 KT 대리점에서 예약가입을 한 조 모씨(36·남)는 “가격이 약간 비싼 듯한 느낌이 들지만 성능이나 디자인은 만족스럽다”며 “양면 엣지 부분의 터치감도 괜찮다”고 설명했다.

무선 충전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무선 충전은 충전 패드에 스마트폰을 올려놓으면 자동으로 충전되는 기능이다. 충전 속도가 느리지만 스마트폰에 직접 선을 꼽아 충전하는 기존 방식보다 편리해 큰 호응을 받고 있다.

KT 관계자는 “예약가입 후 내달 13일까지 개통하는 고객에게는 5만원 상당의 삼성 정품 무선 충전 패드를 증정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두 신제품 중 갤럭시S6 엣지의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았고 색상은 두 모델 모두 골드 플래티넘을 선호했다.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의 인기는 국내에서만이 아니다. 국내외 언론에 따르면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는 사전 주문 물량만 2000만대 이상이며 삼성전자는 올해 5000만대 이상이 판매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갤럭시S6 엣지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면서 최근 삼성전자가 갤럭시S6 엣지 생산을 3배로 늘렸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6의 곡면 디스플레이와 UI 디자인, 현지화 마케팅 등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곡면 디스플레이의 경우 기술적 완성도가 굉장히 높아 다른 IT 기업들이 따라 할 우려도 적어졌다.

지난해 애플이 대화면 스마트폰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로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번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로 다시 스마트폰 ‘왕좌’ 자리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갤럭시S6는 32GB 제품 가격은 85만8000원, 64GB 제품이 92만4000원이고 갤럭시S6엣지는 32GB 제품이 97만9000원, 64GB 제품이 105만6000원이다. 두 제품의 128GB 모델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