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여성 뿐 아니라 남성의 일상생활에까지 이슬람 율법에 기반한 엄격한 규제정책을 실시하기로 해 논란이 될 전망이다.
연합뉴스는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를 인용하며 시리아 내에 위치한 IS의 '자칭 수도' 락까에서 젊은 남성들의 스키니진 착용에 대한 규제를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심지어 담배를 피우거나 휴대전화로 음악을 듣는 것에 대한 제한도 시작됐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 규정을 어기는 남성은 구치소에 최소 10일간 구류된다. 구류 기간이 끝난 후에도 '이슬람 코스'를 수료한 후에야 풀려날 수 있다고 전해졌다.
여성에게 집중되는 것으로 보였던 IS의 윤리규정들이 남성들에게도 엄격하게 적용되는 것은 이 규정들이 가변적이지만 점점 가혹하게 집행되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게 IS에 반대하는 이슬람 인권단체 RBSS의 분석이다.
RBSS는 "견해를 밝히는 것이 범죄가 됐다"며 "IS의 결정에 반대하거나 토론하면 신의 율법을 어긴 혐의로 체포된다"고 말한 현지인의 인터뷰를 소개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IS는 여성들에 대해서 15세까지만 교육을 받고 직장엔 가지 말아야 한다거나 이라크 내 점령지에서 전신 베일 착용과 할례를 의무화하는 등 시대와 동떨어진 가혹한 율법을 강요해 옴으로써 많은 논란을 야기한 바 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