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이 두산 지분을 전량을 처분한다. 

이미 지난 2016년 두산그룹 회장직을 내려놓은 지 6년 만이다. 박 전 회장은 올 1월엔 차남인 박 전 상무와 함께 컨설팅업체 벨스트리트파트너스를 설립하면서 본격적인 홀로서기에 나섰다.

   
▲ 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 /사진=대한상의 제공


23일 업계 및 두산그룹 안팎을 종합해보면 박용만 전 회장과 그의 아들인 박서원 전 오리콤 부사장, 박재원 전 두산중공업 상무 등 삼부자는 보유 중인 두산 보유 지분 129만6163주의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을 위한 수요 예측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주당 매각 가격은 이날 종가 11만7000원에 8.1∼12%의 할인율이 적용된 10만3000∼10만7500원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이들이 블록딜에 성공하면 14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블록딜은 내일(24일) 장 개시 전에 이뤄진다.

앞서 박 전 회장은 작년 11월 그룹을 떠나면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봉사와 소외계층 구호사업 등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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