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모두 득표수 '비공개'…박홍근 신임 원내대표 "반드시 문 대통령·이재명 고문 지키겠다"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24일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사령탑에 이재명계인 박홍근 의원(3선·서울중랑을)이 선출됐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3차 결선투표 끝에 과반수 득표에 성공하면서 이낙연계 박광온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민주당은 이번 1~3차 투표 모두 후보별 득표 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 더불어민주당은 3월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신임 원내대표로 박홍근 의원을 선출했다. 박홍근 원내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박 원내대표는 이날 선출 후 당선인사를 통해 "개혁과 민생을 야무지게 책임지는 강한 야당을 반드시 만들어 국민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쇄신과 개혁 깃발을 들고 국민과 민생 속으로 들어가겠다"고 언급했다.

특히 박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을 마친 후 기자들을 만나 "가장 시급한 것은 4월 국회를 민생 개혁 국회로 만드는 것"이라며 "핵심은 코로나 피해에 대한 완전하고 신속한 보상을 어떻게 실현할 것이냐"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개혁 입법도 늦출 수 없다"며 "민생 입법, 대장동 특검, 정치개혁 입법을 최대한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수사권 분리 등 검찰개혁, 가짜뉴스 방지 등 언론개혁은 반드시 결과를 만들어내겠다"며 "(윤석열) 정부·여당(국민의힘)의 실정과 무능은 확실히 바로잡겠다"고 선포했다.

   
▲ 더불어민주당은 3월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신임 원내대표로 박홍근 의원을 선출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와 관련해 "윤 당선자의 독선, 불통,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대하는 적대적 태도를 보면 심상치 않다"며 "정치 보복, 검찰 전횡이 현실화하지 않게 모든 걸 걸고 싸우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반드시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상임고문을 지키겠다"며 "누군가는 총칼을 맞더라도 이 험난한 고비를 앞장서서 넘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부당한 탄압은 결단코 막아내고 개혁과 견제는 확실히 해내겠다"며 "제가 그 선두에 서겠다, 강한 민주당을 만드는데 제 모든 것을 바쳐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