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진의 기자]신규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재택 치료자가 급증하면서 종합감기약과 같은 상비약 품귀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먹는 치료제인 '팍스로비드' 추가분이 지난 1일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 화이자의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약국에 배송된 모습./사진=보건복지부 제공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우리 정부가 화이자와 구매 계약을 체결한 팍스로비드 76만2000명분 가운데 두 번째 인도 물량인 '팍스로비드' 1만1000명분이 이날 낮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번 물량은 당초 지난달 30일 들어올 예정이었지만 미국 동북부 지역에 내린 폭설로 도착이 이틀 지연됐다.

팍스로비드는 이날 도착 물량을 포함해 모두 3만2000명분이 국내에 도입됐고, 지난달 27일까지 재택치료자와 생활치료센터 입소자 중 506명에게 처방됐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정도 물량으로는 수십만 명씩 쏟아지는 확진자에 대응하기 힘들다고 지적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평소 다니던 병원에서 치료제를 처방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처방 절차를 간소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정부는 팍스로비드와 머크앤컴퍼니(MSD)의 몰누피라비르 24만2000명분을 합해 총 100만4000명분의 먹는 치료제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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