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PGA 루키' 최혜진(23)이 이틀 연속 선두권을 지켰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은 연속 60대 타수 신기록 행진을 마감하며 순위가 조금 떨어졌다.

최혜진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JTBC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 사진=LPGA 공식 SNS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최혜진은 1라운드 공동 3위에서 공동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단독 선두로 나선 나나 마센(덴마크·11언더파)과는 2타 차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12승을 올리며 국내 정상의 기량을 뽐낸 최혜진은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공동 8위로 통과해 올해부터 신인 신분으로 LPGA 무대에 뛰어들었다. '완성형 루키' 최혜진은 앞서 출전한 2개 대회에서 공동 8위, 공동 15위로 괜찮은 성적을 냈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우승 경쟁을 벌이게 됐다.

1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치며 단독 선두로 출발했던 고진영은 이날 주춤했다.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기록, 합계 8언더파로 공동 4위로 미끄러졌다. 연속 60대 타수 신기록 행진을 16라운드에서 끝낸 것이 아쉬웠다. 

   
▲ 사진=LPGA 공식 SNS


그래도 연속 언더파 신기록 행진은 32라운드째 이어갔다. 순위가 떨어지긴 했지만 고진영은 선두 마센과 3타 차여서 여전히 강력한 우승 후보라 할 수 있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이날 5타를 줄여 최혜진과 함께 공동 2위(9언더파)에 자리했다. 퀄리파잉 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한 안나린(26)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로 고진영과 함께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대회 '디펜딩 챔피언' 박인비(34)는 1라운드에서 공동 42위로 처졌으나 이날 샷 감각을 회복하며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를 기록했다. 합계 5언더파로 공동 9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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